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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달러 시대가 지속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살아날 수 있을까?
    주식 2023. 2.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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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11월 달러가 1,400원을 돌파하여 1,450원대까지 가면서 가히 "킹달러"라고 불리는 시즌이 있었습니다. 불과 두세 달 전의 일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달러는 또다시 1,300원을 돌파하며 달러 강세의 시장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주식시장은 살아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외국인이 없는 한국 주식 시장은 잔잔한 호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코로나 때 외국인 투자 비중은 40%에 육박했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했을 때 30% 언저리에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이 이렇게 계속 빠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미국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매번 예측보다 높게 나오는 소비자 지수만 봐도 전년대비, 전월대비 물가가 전혀 잡히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대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6% 물가 상승은 아직도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고, 미 연준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2.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하면 한국도 발 맞춰가야한다.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는데 미국보다 작은 시장이 덩달아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외화의 유입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왜냐? 똑같은 은행이라도 미국은행에 예치했을 때 연 4%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 자국에 외화를 묶어 놓는 방법은 미국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묶어놓는 방법인데 문제는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높게 올릴수록 따라가는 주변국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의 매파적인 분위기는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미국의 물가 안정에만 주안점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3. 더 이상 금리인상을 발맞춰갈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다. 

    미국의 현재 기준 금리는 4.75%, 한국의 기준 금리는 3.5%로 벌써 1.25% 벌어져있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외국인은 한국시장에 투자하려고 할까요? 아니면 예금을 하더라도 미국 은행에 예금하려 할까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자국민 부양을 위해서 더 이상 금리를 높게 가져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많이 내놔야 하는데 금리가 이렇다 보니 돈을 풀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겠죠.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투자는 한국 시장을 사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인이 다 빠져나갔을 때 빈집을 사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죠. 달러가 있으면 원화로 최대한 바꾸되, 원화는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을 꾸준히 매입한다면  킹달러가 한계에 이르고, 외국인이 다시 한국 시장으로 복귀할 때쯤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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