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주식 투자를 한다.

국민연금이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연금제도로, 국민이 납부한 세금을 기반으로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사망 등 사고로 인해 갑자기 소득활동이 중단된 경우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이나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방식의 연금제도를 뜻합니다. 요즘 노인들은 국민연금으로 생활비를 지급 받는다지만, 친구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나이가 들면 인구 절벽 때문에 우리 세대를 부양할 청,장년층이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금세 고갈될 것이다."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만 쉽게 고갈될 수 없는 이유는 국민연금도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말 기준 약 43%를 주식에, 40%를 채권에, 나머지 17%를 대체투자 형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국민연금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를 한다?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반대로 생각하면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기금도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투자를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모든 경제 가능인구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민연금은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할까요? 절대 잃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종목에 투자를 합니다. 21년말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삼성 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LG화학, 기아, 현대모비스 등. 대부분 국내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죠. 물론 이외에도 수백, 수천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투자했기 때문에 국내 우량주가 된 것인지 이미 우량주가 된 종목들을 국민연금에서 늘려 담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비중이 큰 종목들은 잃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종목들을 매수하지 않았을까요? 비중은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두고 볼 일이지만 말입니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새로 투자한 종목은 LCC(저가항공사), 편의점, 임플란트, 간편식 관련 종목이라고 합니다. 비중을 늘린 종목들은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종목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 정도 된다고 하니 국민연금이 사는 종목들만 잘 캐치해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단기간에 짜릿한 수익률을 맛보긴 어렵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