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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가치투자를 하는 이유2 (안전마진과 가치트랩)
    주식 2023. 2.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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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투자의 정의와 가치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하지 못한 가치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안전마진이란 무엇인가?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려면 내가 산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확신은 물론이거니와 이 회사가 시장의 기대만큼 평가를 못 받고 있다. 즉 저평가된 주식을 판단하는 뚜렷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주식을 사놓고 배당금을 받으며 몇 년씩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나는 저평가된 주식을 샀고, 안전마진이 얼마 정도 들어가 있으니 기다릴 수 있다.'는 생각이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기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안전마진이란 내가 산 금액이 현 시장의 가치가 아직 미치지 못할 때 향후 내가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을 말합니다. 이 기준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저 평가된 주식을 가리기 위해서 PER, PBR, ROE, BPS, EPS 등 기업의 장부를 바탕으로 현재 주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위험 자산 시장이고, 그런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안전마진이 있으면 무조건 저평가인가?

    몇 가지 주식 평가 기준으로 저평가를 판단하면 무조건 살 만한 주식인가? 그건 아닙니다. 지표대비 저평가로 추정할 수는 있겠으나 동종업계의 평균 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치트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금융주, 은행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PER 5, PBR 0.45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살만한 주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표로만 보면 굉장히 저평가된 주식들은 맞지만, 배당을 노린다면 모를까 은행의 "예대 마진"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외에 새로운 사업이 없기 때문에 살만한 주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요즘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즌에는 예대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은행들의 호실적이 발표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선호하는 주식은 아닙니다. 가치트랩에 빠지면 난 싸게 산 게 맞지만, 언제 오를지 모르는 주식을 붙들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은 위험 자산이지만 그중에 가장 안전한 것을 찾아야 하고, 안전하지만 또 새로운 사업을 계획 및 확장해 나가는 기업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그토록 빠른 시간 안에 수익을 얻으려 하거나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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