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치투자를 하는 이유

주식에 발을 들인 지 벌써 4년 차, 처음 1년 동안은 그냥 한 종목을 사서 갖고만 있었고, 2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주린이입니다.  막연했던 주식의 시작과는 달리 몇 권의 책과 지인들을 통해 "가치투자"에 대해 알게 되었고, 2021년 대 호황기에 비해 비교적 지수가 많이 빠져있는 요즘 제가 생각하는 가치투자의 본질과 가치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치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가치투자자의 본질

"가치투자는 곧 장기투자다!" 라는 말은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틀리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장기투자로 묶여있는 투자를 말합니다. 보통 물렸다고 표현하죠. 가치투자란, 가장 중요한 기업의 가치를 따져본 후에 투자를 하고, 기업이 시장에서 가치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가치투자라고 스스로 정의라고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 오를지도 모르는 걸 왜 기다려야 하느냐?

주식의 방향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설령 수 십 년의 노하우를 쌓아온 사람이든, 신이든 누가 됐든 주식의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대처할 뿐입니다. 벌어지는 일들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적극적으로 올라가는 주식에 편승하느냐, 혹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내 종목을 기다리느냐입니다. 가치투자는 후자를 선택하는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제 급등, 급락할지 모르는 주식을 예상해서 매수하기보다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고, 어떤 사업을 영위하며, 어떤 식으로 경영하는지를 여러 지표를 토대로 분석하고 기다리는 것이 실패의 확률을 줄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기다리나?

가치 투자하는 기업은 우선 재무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보유한 현금이 많다던지,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대 매출은 줄어들더라도 영업이익을 제대로 나는지, 경영진이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지 등 분기별 실적을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돈을 많이 벌고 많이 남기는 기업은 기업의 성장기보다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가 안정이 되어있는 기업일수록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돈도 많은 것이죠. 이것을 소위 배당금이라고 하고, 많이 벌고 많이 남길수록 주주들이 요구할 수 있는 배당금의 비율도 높아집니다. 내가 매수한 주식이 시장에서 적정 평가를 받을 때까지 배당금을 받으면서 기다립니다. (적게는 3% 많게는 5~7%)

 

가치 투자 하는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려 하였으나, 쓰다보니 길어져서 추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