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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 규칙적인 삶을 파괴하는 이유
    부자의 마인드 2023. 2. 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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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틴을 만들어 운동을 하고 글을 쓴 지 보름정도 되어 갑니다. 그동안 나름 꾸준히 루틴화된 삶을 점검하면서 살고 있는데 중간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 "술자리"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혹은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있으면 자리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약속을 잡고 일정을 빼놓았을 때 술자리가 생긴다면 미리 대비를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자리들은 회식 당일날, 즉석으로 일어납니다. 술이 규칙적인 삶을 파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내일의 즐거움을 미리 당겨온다.

    우리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즐거움이 지금 내가 돈은 없지만 미래에 내가 받을 월급을 미리 땡겨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 잠시 망각하는 것이죠. 술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의 내가 어느 정도 괴로울지는 내일이 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내일 내가 겪을 행복을 미리 당겨옵니다. 미록 먹기 싫은 술자리라 할지라도 막상 가서 맛있음 음식과 곁들이다 보면 금세 기분도 좋아지고 오늘 쌓였던 스트레스도 잠깐이나마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면 마치 행복의 총량이라도 정해져 있는 마냥 숙취로 힘든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바로 내일의 즐거움마저 오늘 당겨와서 즐겼기 때문입니다.

     

    2. 파괴된 하루는 또 다른 악순환을 유발한다.

    술을 마신 다음날이 출근날이라면 직장인들은 한 번쯤 경험해보셨겠지만, 다음날 회사생활은 거의 멍-한 상태로 하루가 지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숙취가 심하거나 심하지 않거나를 떠나서 너무나도 힘든 하루가 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망가진 컨디션은 하루종일 회복하기 어렵고, 일 뿐만 아니라 퇴근 후의 컨디션까지 망쳐놓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술이 너무 잘 받아서 아무리 마셔도 다음날이 멀쩡하다면 예외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장 다음날 출근부터 규칙적인 삶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3. 어차피 저질러진 하루는 게으름을 낳는다.

    이번에 평일 중 술을 마시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입니다. 술을 마시고, 그다음 날 힘드니 더 이상 퇴근 후에 해야 될 일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것. 우선 몸이 힘드니 의지가 사라지고, 의지가 사라지니 점차 할 일을 미루게 됩니다. 규칙적인 삶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은 의도적으로 내가 할 일을 계속 떠올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인데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난 시점에도 축 처진 몸이 더욱 의식마저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죠. 루틴은 만들긴 어렵지만, 깨지는 건 한 순간이란 걸 체감했습니다. 술자리가 생길 때마다 기록하면서 절대적인 자리 수를 줄여야겠습니다. 게을러진 제 모습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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