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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쉬마크 인수와 최근 주가 폭락에 대해주식 2022. 10. 8. 00:15반응형
네이버 주가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티 증권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주가 전망을 17만 원이라고 예측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동일 미국의 당근 마켓이라고 하는 서비스 기업 포쉬 마크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의 가격인 16만 원대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NAVER의 주식을 갖고 있는 한 명의 주주로서 주당 50만 원을 바라보던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주가는 허망하기 그지없을 정도로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약 1년 전만 해도 매일 전고점을 갱신하며 주가 전망을 상향하던 한국의 대표 성장주 네이버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주저 않을 수 있게 되었을까요?
- 고금리 기조 유지와 유동성 축소
금리가 높아지면 이른바 성장주의 파죽지세도 한 풀 꺾일 수 밖엔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성장주란 미래의 현금 창출 능력을 현재로 당겨와서 반영하는 것을 일컫는데 20년, 30년 후에 기업이 거둬들일 매출을 현재 가격에 선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보다는 앞으로 미래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이 보통 주목을 받게 되는데 한국에는 네이버, 카카오로 일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성장주들은 분기별, 년도별 실적이 그 성장세를 증명해야 되고, 매출과 영업이익에 따라 주가도 말도 안 되게 뛰어 올라가지만 주목을 받는 만큼 거품이 끼기 쉽고 특히 지금처럼 금리를 언제 내릴지 모르는 시점에서는 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외면받게 됩니다. 저 또한 이런 성장주의 특징을 이번 장을 통해 통감하고 있습니다만 한번 시장에서 외면받은 주식은 주주들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급전직하하게 됩니다. 가치를 조정받는 동시에 축소된 유동성 때문에 고평가 된 주식에 더 이상 돈이 묶여 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갑작스러운 포쉬 마크 인수 소식
시장이 작년 초만 같았더라도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네이버를 호평하며 주가는 천정부지로 뛰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점에 2.3조 를 투자해서 미국의 당근 마켓 포쉬 마크를 인수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주들의 호불호도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포쉬 마크는 미국의 패션 위주 중고마켓으로 가입자가 8천만 명 정도 되는 C2C 플랫폼 기업이라고 합니다. 기대하는 쪽의 의견을 보면 고물가, 저소득 상태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고거래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는 플랫폼 수수료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에 불경기에 중고 거래 플랫폼 인수 자체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의 입장입니다.
- 향후 투자 전망
네이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전문가들이 말하기론 신규 진입하는 투자자는 해볼 만한 투자이지만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는 홀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식계좌 절반은 가치주, 절반은 성장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향후 포트폴리오 조정함에 있어 안전마진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본격 하락장을 처음 겪어보는 투자자로서 가치주의 비중을 자연스럽게 늘려나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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