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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베트남 호치민으로 온 이유재테크 2022. 1. 18. 22:37반응형
저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혈혈단신의 몸으로 이 먼 곳 타지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과연 서울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우리의 삶이란 모두가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제가 호치민에 오게된 이유에 대해 적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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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입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그 당시에는 고통스럽고, 지루하고 긴 시간이지만 돌아보면 다 짧게 느껴지고 아련해집니다. 100세 인생을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들에게 2-3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자 무엇이든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값진 시간 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리고 젊을 때 하는 도전이 의미가 있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향 자체가 그래서인지 모르겠으나 생각을 오래하기 보다는 일단 겪어보고 내게 맞는 것을 선택하자라는 주의라서 도전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발부터 담궈봅니다. 다치기도 쉽지만 얻는 것도 많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했던가요.
확실한 비용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서울의 반값인데 생활환경이 그다지 나쁘지 않고, 음식도 입맛에 맞고, 좋아하는 것들을 좀 더 많이 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두려움은 한 순간이지만 극복해낸다면 그 뒤의 삶은 풍족하거나 화려합니다. 개인을 한 명의 단독 회사라고 생각한다면 똑같은 돈을 벌더라도 세어나가는 돈을 막거나 더 좋은 방향으로 지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생활에 대한 대우를 적절하게 해주는 회사에서 근무한다면 노동수입으로 벌어들이는 돈마저 많아지기 때문에 자산시장에 버블이 껴서 추락하기 시작하는 요즘 최적의 타이밍이라 생각했습니다.
익숙했던 환경을 좀 더 객관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은 과연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집값은 매일 같이 천정부지로 뛰고, 아침마다 마주하는 지옥철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힙니다. 지하철 안에 사람을 그렇게 욱여넣으면서 부스터 백신이 무슨 효용이 있을까요. 자영업자 영업을 제한하는 제도나 서로의 경계심만 높아지는 정부 정책 등. 이보다 심한 혐오 사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막상 해외를 나와보니 우리나라처럼 코로나 규제가 심한 풍경도, 사람 간의 정이나 여유가 없는 것도 다소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게 아닌 것이 아니게 될 때 느끼는 바가 많은 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테크와 경제 관련 내용으로 꾸준히 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반응형'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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