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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방어냐 경기 침체로 가느냐
    주식 2022. 10.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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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의 정책에도 양면성이 있듯이 반드시 어떤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반대급부에서 발생하는 역효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순 없겠지만 현재 연준에서 꾸준히 올리고 있는 금리를 미루어 볼 때 장기적 경기 침체보다는 현재 눈앞에 있는 물가 상승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가계 소비가 위축 되고, 이는 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지며 자산시장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금리 인상인데 금리를 인상하면 채무가 자연 감소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월세가 집값 하락과 함께 안정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거품이 끼여있는 집값을 잡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금리 인상의 문제점은 경기가 안 좋은 나라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가계 부채 비중이 많은 나라는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무 불이행이 많아짐에 따라 파산에 이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관점에서는 현재까지의 금리인상이 자국 경제를 붕괴할 만큼 과도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에 매번 FOMC 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가가 안정되면 어떤 정책을 취하게 될까요? 더 이상 물가가 오르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 혹은 금리 인하를 감행할 수 있습니다. 그 시기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금리 인상의 중단, 혹은 경기 부양책의 신호탄이 투자를 하기 좋은 시점 혹은 그 이전에 모든 악재가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했을 때가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침제, 인플레이션을 모두 방어해야 하는 연준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몇 차례 다시 오를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기대를 번번이 깨뜨리면서 시장이 연준의 말을 잘 듣도록 만드는 효과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자산시장이 모든 투자자가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쪼그라들었고, 앞으로 몇 년간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만 모든 자산에 끝 없는 상승도, 끝 없는 하락도 없다는 점을 되뇌어 봤을 때 바닥이 어디인지 자신만의 적절한 판단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코스피 3,300을 바라보던 게 엊그제 같지만 현재 2,200 아래로 떨어진 시점에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고 올라갈 분위기는 전무합니다. 이렇게 떨어져 보니 코로나 전부터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의 답답함이 헤아려지기도 합니다.

     

    하락장일수록 많은 건 돈 보단 시간입니다. 이미 주식계좌는 안 본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새로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주식들이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얼마였든, 좋게 보였던 주식은 큰 폭락과 상관없이 좋게 보입니다. 좀 더 냉정하게 시장을 관망할 수 있는 시기인듯하고 종목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라 생각하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줄타기하는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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