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저축하는 일과 소비하는 일의 보상을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유튜브 머니 인사이드 채널에서 주언규 PD (전 신사임당)님의 영상을 보고 느낀점을 잊기 전에 기록하고자 블로그 포스팅을 남깁니다. 가장 최근 영상에서는 지금까지 봤던 영상에서는 흘려들었거나 전혀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 당장 돈이 되는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신념을 갖고 차곡차곡 시간을 저축하는 일과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을 저축하는 일은 당장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을 저축하는 일은 당장 보상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당장에 보상이 주어지는 일이라면 시급을 후하게 쳐주는 일을 한다던가 아르바이트, 취업 등을 통해 들인 시간에 대한 대가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돈이 되지 않는데 그 일을 왜 하느냐?" 묻는 것은 테슬라를 만든 지 첫날 된 일론 머스크에게 왜 테슬라를 만들었는지 반문하는 것과 같이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잣대입니다. 그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어떤 소신을 갖고 있고, 어떤 가치를 믿고, 언제까지 그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판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을 저축하는 동안에는 지금 위치를 알기 어렵다.
사업, 유튜브, 블로그와 같이 시간을 저축하는 일들은 한창 달리고 있을 땐 얼마 정도 왔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때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자괴감에 빠지기 쉽겠지만 어느 정도의 축적이 있어야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간단히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일만 생각해보더라도 무의식 중에 하던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저금통을 뜯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처럼, 한창 열심히 달리는 중에는 내 위치를 객관화하여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저금통을 뜯어봐야 정확한 금액을 아는 것처럼) 그래서 그 시간들을 견디지 못하고 이탈하는 사람이 많이 발생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저축하는 일은 결과적으로 시간, 돈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당장 돈이 나오지 않는 일들은 보통 좋아서 하거나,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인데 좋아하거나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1만 시간을 돌파했다면 이미 전문가가 되어버린 영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가 되어버린 분야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적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는 곧 금전적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돈보다 소중한 이유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돈은 어떻게든 일을 해서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고, 다시 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어떻게 축적하느냐,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저축할 것인지 고민을 마쳤다면, 그저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