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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리는 곳엔 비싸기만하고 먹을게 없다.부자의 마인드 2022. 9. 6. 23:45반응형
다수의 오류를 잘 설명해주는 이론 중에 "다원적 무지 이론"이란 것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남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암묵적인 믿음, 다수를 지지하는 경향이 결국 자신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판단의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인데 안데르센의 작품 "벌거벗은 임금님"은 이런 다수가 범하는 판단의 오류를 꼬집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눈으로는 이미 아무것도 입지 않은 임금이 버젓이 보이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내가 안 보이는 무언가가 보이겠지 하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주관을 흐리게 되는 현상입니다.
학창 시절 체육시간에 비유하면 설명이 쉬울 것 같습니다. 체육시간에 할 수 있는 운동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인원이 많을뿐더러 할 수 있는 운동은 축구, 농구, 피구 등 극히 단체 운동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축구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좋아하던 학생도 있겠지만, 군중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팀을 꾸리기 위해서 참가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단체 운동을 잘하고, 또 좋아하면 본인의 운동신경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운동을 포기하게 되거나 운동을 못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치부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한 사람의 노력과 기량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가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경험의 부족과 군중 속에 속한 자신의 무지로 인해 잘못된 자기 판단을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것 같고요.
최근 뉴스 기사를 읽다가, 공무원 연봉 인상 문제로 갈등 빚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 시험 과열이라는 기사를 자주 봤었는데 공무원을 고집하는 이유는 안정적이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다수가 선택하려 했었고, 사회적 추세이기까지 했었던 공무원 열기가 그 이면에서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본인의 적성과 무관하게 시류에 따라 혹은 군중에 휩쓸려 자신도 모르게 진로를 선택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이 더욱 씁쓸한 일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엔 당연한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곳은 경쟁이 심해서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은 피해야 특별한 나만의 경험, 통찰력 같은 나만의 스토리를 얻을 수 있고, 그 특별함이 부자로 가는 길에 있어 하나의 자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뉴스에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대개 피해야 하는 가장 좋은 신호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평소 주식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사람까지 주식을 시작했다고 하면, 그때는 과감하게 팔 때이거나 팔기 좋은 기회입니다.반응형'부자의 마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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