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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명품 소비 세계 1위 차지한 한국인의 명품사랑경제뉴스 2023. 2. 6. 20:30반응형
최근에 본 기사 중에 재밌게 읽었던 기사 내용 중에 한국인이 1인당 명품 소비가 세계 1위라는 내용의 뉴스가 있었습니다. 작년 1인당 평균 소비액이 40만 원으로 미국 (34만 8천 원), 중국 (6만 8천 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 수출액 상위 5개 가죽제품, 신발, 의류, 보석류, 등 패션 상품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명품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1. 이미지를 소비한다
명품이 주는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명품은 유럽산이지만 각각의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가 다를뿐더러 소비자는 그런 명품의 이미지를 본인에게 투영하면서 브랜드가 마치 자신인 것처럼 느끼기를 원합니다. 예를 들어 샤넬은 고급스러우면서 시크한 이미지를, 에르메스가 엘레강스하다고 하면 디올이나 셀린, 생로랑은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런 이미지를 소구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브랜드 전략이겠지만 나만의 이미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브랜드를 통해 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싶은 욕구가 명품소비를 부추기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2. 과시욕
이미지만 소비하면 되지 그럼 왜 꼭 명품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은 한국인의 과시욕이 그 중심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만 보더라도 해외여행을 못 가니 이를 명품으로 소비하는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오픈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명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오픈런 : 명품 매장 오픈하자마자 뛰어가서 줄 서는 행위)
비단 한국인만 과시욕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주변에 살펴보면 기념일 선물이나 프러포즈, 각종 중요한 행사 때 명품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요? 많은 젊은이들이 만나는 이성에게 명품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유럽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요. 다들 들고 다니는 건 너무 흔하고, 나만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찾다 보니 유명하진 않더라도 디자인이 희소하거나 은근슬쩍 명품인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브랜드들도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3. 연예인 엠버서더들의 활동
과거에는 명품을 대표하는 모델이나 엠버서더가 각 나라를 대표하고, 국내에서만 활동을 했었다면 요즘은 K팝으로 인한 한국의 위상 때문인지 한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연예인들이 아시아 대표 혹은 세계 대표로 활약하면서 명품이 더욱 대중화된 영향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찌에서 한글날 기념 제품을 만드는가 하면 이미 영어, 외국어에 익숙한 아이돌들은 패션쇼 현장에도 참석 인증을 하면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SNS를 통해 보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겠지만 막상 매장에서 그들이 착용한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좀 더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요?
명품 소비 세계 1위! 라는 뉴스가 썩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그만큼 명품을 사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런 유명한 명품들 사이에 한국 브랜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자칫 소득보다 분에 넘치는 과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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